과거 유가 폭락 후 급반등했던 2015년의 패턴이 2025년에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원유 시장은 시추기 수가 감소하는 등 공급 과잉에 대한 조정을 마쳤고, 실질 가격은 저평가된 ‘준비 상태’입니다.여기에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이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2025년 말 QT(양적 긴축)가 종료되고 단기 국채 중심의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면,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나아져 원자재 재고 확보…
I.서론: 반복되는 유가 사이클과 현재 시장 진단
본 보고서는 과거 유가 시장에서 반복된 ‘공급 과잉(Oil Supply Glut) 내러티브 이후 유가 반등’ 패턴이 현재 2025년 시장 상황과 구조적으로 유사함을 지적하고, 여기에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양적 긴축 종료, QT 종료)이 유동성을 단기 자산으로 집중시키며 유가 상승을 자극할 경로를 분석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핵심 요소를 종합할 때, 향후 유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II. 원유 시장 내 유가 반등 패턴 축적
과거의 두 차례 주요 유가 사이클 분석 결과, 시장 자정 작용과 계절적 반등 이후 지정학적 촉매제에 의해 가격이 급등하는 명확한 패턴이 확인되었습니다.
2.1. 과거 ‘석유 과잉’ 사이클의 패턴 반복
| 사이클 | 주요 원인 | 유가 반등 시작 계기 및 촉매제 | 패턴 요약 |
| 2002-2003년 | IT 버블 붕괴 및 비OPEC 증산으로 인한 공급 과잉 | 계절적 수요 반등 시작 → 이라크 전쟁 발발 | 수요 부진 + 공급 과잉 → 유가 하락 → 계절적 반등 → 지정학적 전쟁 → 가격 급등 |
| 2015-2016년 | 미국 셰일 혁명에 따른 기술적 공급 충격 | 시장 자정 작용(시추 리그 수 급감) → 계절적 반등 →OPEC 정책 전환 + 중동 긴장 고조 | 기술 공급 충격 → 유가 폭락 → 시장 자정 작용 → 계절적 반등 → OPEC 정책 전환 + 지정학적 긴장 → 가격 회복 |
2.2. 2025년 현재 시장의 유사성 및 반등 모멘텀
현재 2025년 석유 시장은 과거 사이클의 ‘가격 하락기’ 특징을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반등을 위한 **”준비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1) 공급 조정 유사성: 현재(2025년 10월) 미국의 활성 리그 수는 483개로, 2015년 12월 반등 직전 수준인 550개와 매우 유사합니다. 이는 시장이 저유가에 대응하여 공급 과잉에 대한 조정을 이미 상당 부분 진행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2) 실질 가격 저평가: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현재 유가(62.0)는2015년10월조정가격(65.2)보다 약 5.2% 낮아 실질적으로 더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3) 잠재적 촉매제: 과거 패턴을 재현할 가장 개연성 높은 촉매제는 지정학적 사건입니다. 다수의 중동 전문가들은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본격적으로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전문가 의견의 약 60%가 분쟁 확대를 예상합니다.
4) 계절적 패턴: 과거 ‘Oil supply glut’ 당시에도 원유는 계절적으로 강세가 되는 연초(1월/2월)에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현재 유가는 유력한 지정학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상승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60%)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급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III. 연준 QT 종료로 촉발된 통화정책 전환 및 단기 자산 자극
연준이 2025년 12월 1일을 기점으로 QT를 중단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 원금을 **전액 재투자(Full Rollover)**하는 정책으로 전환한 것은 유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통화 정책의 전환입니다.
3.1. Short Duration 자산의 모멘텀 강화
QT 종료 후 연준의 정책은 “규모 유지” 및 **”단기 유동성 강화”**로 전환됩니다.
• 자산 구성 변화: 연준은 주택저당증권(MBS) 만기 도래 초과 원금(월 150 200억)을 전액 단기 국채(T-bills)로 재투자할 예정입니다.
• 단기채 급증: 이로 인해 연준의 단기 국채 보유액은 2025년 11월 $694억 달러에서 2026년 12월 예상 $1.15조 달러로 66%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금융 완화: QT 종료는 장기물이 아닌 단기물(T-bills) 중심의 재투자 사이클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금리 인하 없이 금융 환경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3.2. 유동성 전환과 원자재 가격 자극 경로
QT 종료는 유동성 축소를 중단하고, 유동성의 흐름이 Long duration 자산에서 Short duration 자산으로, 즉 Wall Street에서 Main Street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는 핵심 리스크입니다.
1) 자금 조달 비용 감소: 단기 자금 시장에 T-bills 공급이 늘어나면서 금리(SOFR, Repo rate)가 하락하고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합니다.
2) 기업의 행동 변화: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자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확대되고, 기업들은 이를 활용하여 운전자본을 확대하고 재고 비축을 위한 현금 확보에 나섭니다.
3) 원자재 가격 자극: 기업들이 생산 확대를 위해 구리, 철광석, 원유 등 원자재의 현물 및 선물 수요를 폭증시킵니다. 역사적으로 단기 유동성 1조 달러 증가 시 원자재 가격은 10~20% 상승하는 패턴을 따릅니다.
4) 인플레이션 압력: 원자재 가격 상승은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최종적으로 소비자 물가(CPI)를 자극하며, 이 인플레이션 압력은 QT 종료 후 69개월의 시차를 두고 **2026년 4월6월경 CPI를 재점화**시킬 수 있습니다.
IV. 결론 및 투자 시사점
원유 시장 자체적으로 유가 회복 패턴(공급 과잉 조정 완료, 계절적 반등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저평가)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QT 종료는 단기 유동성을 강화하여 원자재 수요를 폭증시키는 통화 정책적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원유 시장 내재적 반등 모멘텀과 통화 정책의 유동성 공급 전환이 결합될 경우, 향후 유가 반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특히, 유가 급등 시나리오(Bull Case)의 핵심 가정인 분쟁 격화(이란/헤즈볼라 개입)가 발생하면 브렌트유 기준 90 120까지 급등할 수 있으며, 현재 시장이 이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은 매수 적기로 판단됩니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원유 가격이 계절적 강세를 띠는 시기에 맞춰 원유 선물, 에너지 섹터 ETF(XLE 등), 메이저 석유 기업 주식 등을 활용하여 유가 상승에 대비하는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앞서 작성한 2개 아래 게시물을 확인하시면 상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제이야기]25/11/03_Oil Supply Glut 이후 유가 – 유가 회복 패턴
1. 서론: 반복되는 유가 사이클과 현재의 기회 이 투자 메모는 과거 석유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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