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황 분석: 미국의 3단계 그랜드 플랜 (The Grand Plan) 현재 미 재무부와 연준(Fed)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막대한 재정 적자’, ‘대규모 국채 만기 도래’**라는 복합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공조 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임기응변이 아닌, 과거 패권 유지 모델을 차용한 구조적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1단계: 연준의 포트폴리오 재편 (장기채 포기, 단기채 집중)…
1. 현황 분석: 미국의 3단계 그랜드 플랜 (The Grand Plan)
현재 미 재무부와 연준(Fed)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막대한 재정 적자’, ‘대규모 국채 만기 도래’**라는 복합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공조 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임기응변이 아닌, 과거 패권 유지 모델을 차용한 구조적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1단계: 연준의 포트폴리오 재편 (장기채 포기, 단기채 집중)
• 전략: 연준은 양적긴축(QT) 종료 후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의 재투자를 **단기채(T-bill)**에 집중하고, 추가로 월 400억 달러 규모의 T-bill 직접 매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목적: 장기 국채 매입을 중단하여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단기 자금 시장의 유동성을 연준이 직접 흡수하여 단기 금리를 안정화(4.3~4.4%)시키는 데 있습니다.
• 1단계에서 유동성이 어떻게 흡수될 수 있는지는 이전에 올렸던 연준의 오퍼레이션 상세 분석하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kiwiinsight.com/wp-admin/post.php?post=94&action=edit
2단계: 기준금리 인하와 일드커브 스티프닝(Steepener) 유도
• 전략: 기준금리를 인하(3.75% → 향후 3.0~3.25% 예상)하여 단기 금리는 하방 압력을 가하되, 장기 금리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및 재정 적자 프리미엄을 반영하여 상승하도록 방치합니다.
• 결과: 단기 금리는 하락하고 장기 금리는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er) 현상이 발생하며, 이는 장단기 금리차 확대를 통해 해외 자본에 고금리 투자 유인을 제공합니다.
3단계: 달러 패권 방어 및 해외 자본 유치 (Cycle Completion)
• 메커니즘: 장기 금리 상승(5% 상회)은 고수익을 추구하는 해외 자본을 유인합니다. 이때 연준이 단기채 시장을 강력히 방어해줌으로써, 해외 중앙은행 및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큰 장기채 대신 안전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T-bill로 자금을 대거 이동시킵니다.
• 결론: **”금리 인하 → 스티프닝 → 장기 금리 상승 → 달러 강세 압력 → 해외 자본의 T-bill 매수”**라는 순환 구조를 확립하여, 미국은 낮은 비용(단기채)으로 재정 적자를 보전하고 달러 기축통화 지위를 방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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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거 사례 비교 분석 (Historical Parallels)
첨부된 테이블은 현재 레이건 2기(1985 ~ 1987) 및 클린턴 2기(1997~2000)와 매우 유사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레이건 행정부 시절과의 유사도는 9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표] 과거 유사 시기(레이건/클린턴 2기)와 현재(트럼프 2기)의 금융시장 비교
| 구분 | 1985~1987 (레이건 2기) | 1997~2000 (클린턴 2기) | 2025~2027 (트럼프 2기) ← 현재 진행 중 |
| 대통령 | 로널드 레이건 | 빌 클린턴 | 도널드 트럼프 |
| 연준 의장 | 폴 볼커 → 앨런 그린스펜 | 앨런 그린스펜 | 제롬 파월 → (2026년부터 트럼프 인사) |
| 핵심 정책 트리거 | 플라자 합의 → 달러 약세 유도 | 아시아 외환위기 → 3연속 인하 | Liberation Day 관세 + 재정 폭탄 |
| 단기금리 움직임 | Fed Funds 9% → 5.8% (급락) | 5.5% → 4.75% (급락) | 2025.12월 3.75% → 2026년 중 3.0~3.25% 예상 |
| 장기금리 움직임 | 10년물 7.5% → 10.2% (급등) | 10년물 5.6% → 6.7% (급등) | 10년물 4.5% → 2026년 5.2~5.7% 예상 |
| Yield Curve | 역사상 3위급 Steepener | 1999~2000 급격 Steepener | 2026년 상반기부터 급격 Steepener 진행 중 |
| 달러 움직임 | 1985 DXY 160 → 1987 90 → 1988~ 초강세 | 1998 약세 → 1999~2000 강세 | 2025 DXY 98 → 2026년 102~107 예상 |
| 재정 상황 | 대규모 적자 + 군비증강 | 흑자였지만 군사·테크 투자 폭발 | 대규모 적자 + 인프라·방산·반도체 재무장 |
| 해외 자본 흐름 | T-bill 중심으로 외국인 비중 급증 | 단기채 중심 해외 자본 유입 | 2025.10~12월 T-bill 외국인 순매수 5,200억 달러 돌파 |
| 연준 포트폴리오 | (당시엔 QE 없었지만) 단기물 위주 운영 | 단기물 위주 운영 | QT 종료 후 단기채만 재투자 + 추가 매입 |
| 주도 섹터 | 에너지·산업재·방산 | 기술주 + 에너지·산업재 | 2026년 예상: XLI·XLB·XLE·방산 |
| S&P500 결과 | 1985~1987 +65% (대세 상승) | 1997~2000 +90% | 2026년 예상: 변동성 장세 속 +10~25% 횡보 후 상승 |
| 유사도 | ★★★★★ (95%) | ★★★★☆ (85%) | 진행 중 — 지금까지 90% 일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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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논리적 결론 및 향후 전망
상기 논리적 흐름과 역사적 데이터를 종합할 때 도출되는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금리 구조의 변화: ‘Bear Steepener’의 고착화
• 과거 레이건 시절 기준금리 인하에도 장기 금리가 10%대까지 급등했던 것처럼, 2026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2~5.7% 구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는 장기채 투자자에게는 리스크 요인이 되나, T-bill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고수익 기회로 작용합니다.
2) 주도 섹터의 대전환 (Great Rotation)
• ‘대규모 재정 적자’와 ‘군사/제조업 재무장(Re-arming)’이라는 공통 분모에 따라, 기술주(Tech)의 독주 체제에서 벗어나 실물 경제(Real Economy) 중심의 시장 재편이 예상됩니다.
• 특히 산업재(XLI), 소재(XLB), 에너지(XLE), 방산 섹터가 2026년 시장의 실질적인 주도주(Outperformer)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3) 달러의 방향성: 약세 후 강세 전환 (V자 반등)
•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및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달러 약세가 나타났으나, 구조적으로는 고금리 환경 조성 + 해외 자본의 T-bill 수요 폭발로 인해 2026년부터 강력한 달러 강세(DXY 102~107) 기조로 전환될 것입니다.
[최종 제언] 미국은 현재 “단기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고, 장기 금리는 시장에 맡겨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고도의 금융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는 현금성 자산(T-bill)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주식 비중은 기술주에서 제조업 및 방산 등 실물 경기 민감주로 이동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가장 타당한 전략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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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트럼프 1기와 현재 금융시장 흐름 비교
아래 2개의 차트는 파란색(트럼프 1기), 주황색(트럼프 2기)의 금융시장 지표의 흐름을 비교한 것입니다. 위에서 정리한 연준의 오퍼레이션 변화 + 과거 케이스스터디의 결론에서 나온 시나리오를 금융시장의 패턴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달러인덱스
위에서 연준 오퍼레이션에 대한 분석과 과거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서 달러 약세 후 반등하는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트럼프 1기 때의 달러인덱스 흐름을 추적해보면 현재 달러인덱스가 당시와 굉장히 유사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미국 10년 국채 금리
장단기 금리차 확대와 Bear Steepening(장기금리 상승이 주도하는 장단기 금리차 확대)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트럼프 1기와 현재 미국채 10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이것도 현재까지 유사한 흐름으로 왔고 그 흐름대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달러인덱스와 10년 국채금리의 방향성 변화에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전략을 고민하며, 과거 사례를 통해 볼 때 경기민감주(XLB/XLI/XLE – 소재/산업재/에너지)와 더 넓게는 방위산업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